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마블 공식 홈페이지
[image]
[image]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14]
'''I can do this all day.'''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토니 스타크와 더불어 인피니티 사가의 또다른 진 주인공이다.[15]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지주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인데다가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가 인피니티 사가 지구 스토리상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인피니티 사가의 메인 스토리를 끝맺음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히어로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이며, 엔드게임의 엔딩을 장식한 것도 스티브 로저스였다. 또한 캡틴은 70년전에 상실해버린 인간 스티브 로저스 및 과거의 삶에 대한 미련으로 고뇌하다가 마지막에는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그의 행적은 인피니티 사가의 또 다른 핵심 스토리 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언맨에 비하면 입지가 떨어지더라도 아이언맨 다음가는 인피티니 사가의 주인공이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아이언맨과 캡틴 외에 인피니티 사가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토르 오딘손이 있다.'''A symbol to the nation, A hero to the world.'''
'''국가의 상징이자 세계의 영웅'''
스미소니언 박물관 캡틴 아메리카 전시관 안내 방송
배역은 2005년 영화 《판타스틱 4》에서 휴먼 토치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다. 덕분에 팬들이 생각하는 선이 굵고 듬직한 이미지의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다소 샤프한 미남의 이미지가 되었다.[16][17] 크리스 에반스는 인터뷰에서 "이름을 '캡틴 어스'나 '캡틴 저스티스'로 바꿔도 될 정도로 선하고 도덕적인 영웅이며, 미국 패권주의와는 거리를 두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에서도 이런 캐릭터였지만[18] , 원작을 잘 모르는 관객들을 위한 발언인 듯하다. 사실 미국의 영향력 및 미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도가 낮아진 개봉 당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더욱 크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고 권장하며 그에 따른 희생이나 책임 또한 스스로 감수하는 훌륭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준다.
2. 작중 행적
3. 장비
3.1. 방패
3.2. 슈트
4. 능력
피터: 전 캡틴 아메리카도 상대해 봤다고요.
토니: '''캡틴이 진심이었으면 넌 상대도 안 됐어.'''
스파이더맨: 홈커밍 中에서
상식의 범주를 초월하는 갖가지 특수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MCU인 만큼 캡틴 정도는 '일반인보다 힘만 조금 더 센 히어로'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엄연히 슈퍼 솔저인 만큼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고 단련된 중무장 특수요원 여럿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다'''. 실제로 캡틴은 완력이 몇 배는 차이 나는[19] 스파이더맨을 경험과 기술을 통해 제압하고 전신에 비브라늄을 두르고 특수한 약물로 강화되어 맹수처럼 날렵하게 공격하는 블랙 팬서를 발차기 한방으로 멀찌감찌 날려버리거나, 아이언맨에 맞먹는 변칙적인 공중 기동과 폭격기 수준의 중무장을 두른 워 머신에게도 우세를 점했다. 시빌 워 후반 아이언맨과의 결투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전략과 근성으로 결국 이겼다.[20]'''"We learn in Civil War that Cap is one of the most expert fighters."'''
'''"우리는 시빌 워에서 캡틴이 가장 능숙한 싸움꾼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조 루소, 어벤져스: 엔드게임 코멘터리 中에서
이처럼 캡틴 아메리카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강화된 신체능력 외에도 풍부한 전투 경험으로 쌓은 노련함, 격투 기술과 같은 테크니컬하고 지략적인 면모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그의 '''정신력'''[21] 은 다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경지로, 그는 그 어떤 강인한 적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고 호각으로 싸울 수 있다. 맨몸으로도 이만큼 활약할 수 있고, 주로 사용하는 비브라늄 방패를 들면 무적의 방어력과 변화무쌍한 투척 공격을 살릴 수 있어 그야말로 공방일체의 초인이 된다.
원작에서도 힘 묘사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영화판 캡틴의 근력은 자신보다 힘에서 한참 우위인 적들과도 육박전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원작보다 묘하게 올라간 편이기는 하다. 영화에서는 톤 단위의 힘을 내는 적들과도 육박전을 벌인다. 현실적으로는 그 정도면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의 힘 차이이다. 하지만 실제로 원작에서도 스파이더맨과의 1대 1 결투에서 스파이더맨은 캡틴 얼굴에 생채기 하나 겨우 낼 동안 캡틴에게 압도적으로 타격당한다. 다만 근력-힘 보다는 스파이더맨 대사에 따르면 자신을 바보처럼 느껴지게 하며 결코 따라 잡지 못할 것 같다고 표현되는 캡틴의 압도적인 전투경험과 뛰어난 전술능력이 강조된다. 어찌보면 당연한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당시 스파이더맨은 히어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힘세고 재빠른 고등학생일 뿐이니 수년간의 전투경험과 우주급 빌런과도 주먹을 맞대본 베테랑 중의 베테랑 캡틴 아메리카에게 당하는게 맞다. 오히려 순간적으로 캡틴을 당황하게 한 것이 대단한 편. MCU에서는 원작의 전략적인 캐릭터인 캡틴과 달리 전략적인 면에 대한 연출이 너프되다 못해 아예 사라진 수준[22] 이다 보니 마치 근력적인 면이 상향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히어로로서 충분한 강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MCU에서 진짜배기 초인, 초자연적 존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로키나 울트론과 싸웠을 때 그랬듯이 스펙 차가 너무 많이 나면 결국 밀린다. 캡틴 아메리카의 파워는 상대적 서열로는 자신이 속한 어벤져스에서도 토르, 헐크, 비전, 스칼렛 위치의 최강자 라인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조차 상대하기 버겁거나 아예 안되는 빌런들인 어보미네이션, 로난[23] , 헬라, 도르마무, 수르트, 에고, 타노스 등을 끌고 오면 단순한 전투로는 상대할 수 없다. 하지만 엔드게임 마지막 전투에서 묠니르를 들고 토르의 힘을 휘두를 수 있게 되자, 이 때 한정으로 그는 진정한 어벤져스 내 최강자 라인에 들게 되었다. 외계 종족과의 스펙 차이와 단순한 공격 방식의 한계를 묠니르가 해결해 주자 캡틴의 가장 큰 강점인 MCU 최상위권의 근접 격투술을 살릴 수 있었다.[24]
이처럼 대단히 강하고 기본적으로 군인이지만 캐릭터의 특성상 방패와 근력을 이용한 근접전 위주로 전투를 하기 때문에 총과 같은 원거리 무기를 다루는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퍼스트 어벤저에서 노획한 히드라 광선총을 잠시 쓰거나, 어벤저스 1편에서 헬리캐리어 전투 때 잠깐 자동소총을 든게 전부. 일단은 미군 대위인 만큼 소소하게 사격 자세도 나름대로 고증을 지키고 있다. 헬리캐리어에서 캡틴이 자동소총을 들었을 때의 견착 자세는 한쪽 팔을 들어올린 오프 핸드(Offhand)방식인데, 볼트액션이나 반자동 소총을 주로 쓰던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게 교범에 맞는 자세였다. 완전 자동 소총이 주류가 된 현대와는 맞지 않지만, 병기가 발전하는 동안 냉동인간 상태였던 그에게는 산탄총이나 볼트액션 방식에나 쓰는 이러한 자세가 곧 법이었던 것이다. 어차피 사람도 한 팔로 집어던질 수 있는 이상 자세를 통한 반동 제어의 의미는 없지만, 군인 출신이라는 점을 잘 드러내는 장면.
4.1. 신체 능력
4.1.1. 괴력
- 퍼스트 어벤져 ~ 어벤져스
- 설정이 덜 잡힌 탓인지 괴력이 크게 부각되지 않던 시기. 훈련 받은 군인들이나 외계 병사들을 단순한 격투술로 간단히 쓸어버리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이 정도는 호크아이나 블랙 위도우도 가능한 전적이고 괴력밖에 없는 헐크가 옆에서 싸우고 있는 이상 딱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철제 난간 하나를 오만상을 구기며 온 힘을 다해 구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유튜브 개그 시리즈인 솔직한 예고편에서 이 장면을 보며 "보통 힘 센 사람보다 약간 더 힘이 세졌네요!"라고 개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후속작에서 차가 질주하는 도로에서 차보다도 빠르거나 비슷하게 달리면서 추격전을 벌이던거랑 대조되게 이 당시의 차량도 쉽게 따라잡지 못했다. 이후에 캡틴이 보여주는 괴력을 감안하면 설정 오류로 느껴질 정도.[25] 하지만 사실 그런 군사 시설의 금속 구조물이라면 재질이 철제라고 해도 단순 완력으로 구부린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이다.[26]
- 캡틴 아메리카 후속작들이 나온 이후에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설정이 명확해진 만큼 상대적으로 1편에서는 그의 괴력이 약하게 나온 것은 맞다. 그러나 작중에서 스티브는 의사가 자진입대를 여러 번 만류할 정도로 병을 달고 살던 허약한 말라깽이였다.[27] 묘사상으로 몇 분도 걸리지 않은 슈퍼솔저 시술만으로 초인의 경지에 오른 이후 그의 활약은 이전의 모습과 충분히 영화 내에서 비교된다. 1편이나 어벤져스에서도 자세히 보면 2미터 정도 되는 철조망 울타리를 무릎도 거의 굽히지 않고 점프해서 뛰어넘거나 가볍게 점프해 2층 높이로 올라가고,[28] 홍보용 쇼에서 성인 여자 세 명이 탄 오토바이 한 대를 웃으며 가볍게 들거나, 1급 기밀이 보관된 문의 두터운 잠금 장치를 그냥 힘으로 뜯어내는 등 괴력 묘사가 있다.
- 어벤저스에서도 퍼스트 어벤저 시절의 기억이 PTSD로 다가오기라도 했는지 샌드백을 치다가 샌드백을 아예 터트려 날려버리고, 새로운 샌드백을 매달 때도 한 손으로 그냥 가방 들듯이 들어올리는가 하면 애초에 예비용 샌드백을 대여섯 개씩 챙겨두고 연습을 한다. 토르하고 육탄전이 가능하고 인간을 얕보는 로키도 큰 타격을 입진 않았지만 캡틴의 주먹을 맞고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총은 어림도 없고 폭탄이나 리펄서 건 정도에나 타격을 입는 로키의 내구력을 보면 상당한 위력이다. 그러나 로키의 경우 실질적으로 유효한 타격은 입지 않았으며, 나중엔 캡틴이 투척한 방패를 툭 쳐내고 가볍게 밀어붙일 정도로 우세했다. 어벤저스 1편 자체가 깨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그런지 캡틴이 후속작들에 비해서도 좀 약하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는데, 토르, 헐크, 아이언맨의 나머지 셋은 로키를 항복시키거나 대등하게 맞서거나 아예 갖고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반해 캡틴을 상대로는 오히려 로키가 여유를 부리며, 일부러 봐주려고 진심을 다하지 않는 선에서도 캡틴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로키가 일부러 잡히기 위해 적당히 어울려 주려고 힘 조절한 것이다.[29][30] 캡틴이 제 아무리 강화인간이라지만 아스가르드 인(서리 거인)인 로키와의 근본적인 스펙 차이는[31] 격투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로키가 아무리 서리 거인의 신체와 아스가르드 인 신족의 강인한 육체, 온갖 마법들을 삼위일체의 밸런스로 겸비한 트릭스터라지만 수천 년을 살면서 온갖 실전과 사고를 경험한 베테랑 전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헐크가 사정없이 패대기쳐서 나약해 보일 뿐 대거와 환영을 이용한 근접 격투 능력은 토르: 천둥의 신에서도 이미 묘사된 바 있다. 따라서 로키가 캡틴에게 죽빵을 맞고 '어?' 하고 놀란 표정을 지은 것은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의외로 강한 캡틴의 힘에 흠칫 놀란 것이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루소 형제가 제작한 본작 이후로는 뛰어난 액션 연출 덕분에 그의 초인적인 괴력이 잘 묘사되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전신 무장한 성인 남성을 킥이나 펀치 한 방에 수 미터 날려 기절시키는 것은 밥 먹듯이 나오고[32] , 하이드라 요원들의 기습으로 인해 한 팔이 벽에 고정된 상태에서도 혼자서 여럿을 제압하고 힘으로 고강도 자석을 풀어버리는 것은 물론, 중형차 정도는 뻥 차서 멀리 날려버리고 비슷한 경지의 초인들과는 그야말로 아크로바틱한 격투를 보여준다.
- 윈터 솔져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방패를 앞세워 돌진하는데 벽이나 문에 가로막혀도 속력이 전혀 줄지 않고 그대로 전부 박살내면서 전진한다. 중간 커브 구간에서 좀 두꺼운 벽에 부딪혔을 때는 벽이 움푹 파였다.
- 같은 초인인 윈터 솔저와 호각으로 맞붙고 갑옷이라도 있는 솔저와 다르게 사복 차림으로도 몇대 맞고도 별로 내색도 않는데다 정작 자기가 맨손으로 공격할때 솔저에게 유효타가 제대로 들어간다. 심지어 캡틴의 공격 몇방에 아예 차가 으스러져버리는 연출도 나온다.
- 미사일 공격에 맞아 군 건물이 무너지자 물 배수구 속에 들어가 숨었는데, 건물이 잔해가 떨어지는 걸 방패와 괴력으로 막아 버티고 있다가 폭격이 멎자 죽을힘을 다해 건물 잔해를 밀어내고 나온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지만, 스파이더맨이 캡틴보다 힘이 훨씬 세다는 걸 생각하면 캡틴이 훨씬 더 오래 걸려서, 더 힘겹게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33]
- 에이전트 오브 쉴드
- 센테피드를 장착한 마이크 피터슨이 운동장에서 맨몸으로 탱크와 비슷한 무게의 불도저를 밀며 달리는 훈련을 마친 후에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의 기록을 깼는지 묻자, 교관은 어림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버키가 헬리콥터를 타고 도망갈 때, 날아가려는 헬리콥터의 다리와 건물을 한 팔씩 잡아서 힘으로 끌어내렸다.[36]
- 아이언맨이 그의 펀치에 맞자 수트 시스템에서 심한 손상 경고 메시지가 나온다. 전신이 특수 장갑인 아이언맨에게는 방패가 없으면 피해를 입히기 힘들다는 것이 기본 상식이었지만[37] , 적어도 이때 캡틴의 펀치는 수트에 물리적 피해를 입힐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프라이데이도 "격투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캡틴의 패턴을 분석하고 반격해 빠져나온 뒤 카이팅으로 전략을 바꿨다.[38]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헐크도 압도한 타노스에게 새로운 비브라늄 방패로 여러번 타격을 가했지만 끄덕도 안했고,[39] 그가 내미는 손길을 전력으로 막아냈다. 물론 타노스는 바로 다른 팔로 간단히 죽빵을 먹여 캡틴을 날려버린다. 비록 찰나이긴 하지만 헐크보다도 훨씬 강한 타노스가 내미는 손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그의 괴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절대자인 타노스의 의지를 비록 초인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캡틴이 강철같은 정신력과 의지만으로 정면에서 적대해 미약하게나마 저지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명장면으로 보임으로서 많은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타노스도 그러한 모습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최종 결전 때 묠니르로 인해 스펙이 강화되었는지[40] 타노스와 어느 정도 육탄전이 가능했다. 그전까지는 방패로 막아도 타노스가 대충 친 공격에 저 멀리 날아가거나, 아무리 방패를 날려봐도 꿈적도 안 하는 등 어벤저스 3인방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묠니르를 든 순간부터 타노스에게 평범한 주먹질과 방패 공격이 유효타를 주기 시작했다. 자격을 갖춰 묠니르 들게 된 사람은 자연스럽게 토르의 힘을 얻게 된다는 오딘의 마법 덕분이다. 공격이 제법 잘 먹혀서 집중 공격당한 타노스의 머리를 보호하던 투구가 박살 나 결국 타노스가 벗어서 던져버렸다.[41]
4.1.2. 내구력 및 회복력
슈퍼 솔저인 만큼 육체 내구력과 체력도 상당해서 방패 없이도 일반적인 생명체라면 최소 중상내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충격을 가해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또한 신체 자가 치유력이 매우 높다. 엑스맨의 울버린, 데드풀 같은 불사신급 힐링팩터는 아니나 어지간한 관통상 정도는 어느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쳐 자가회복하며, 간의 해독 기능 역시 크게 발달되어서 독에 대한 내성도 어느 정도 있다.[43] 또한 이러한 회복력 덕분인지 신체의 노화 역시 지연되어 일반인보다 노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44]'''...저게 말이 돼?'''
'''...Are you kidding me?'''
- 퍼스트 어벤져
- 버키를 잃은 상실감에 독한 술을 마구 퍼마셨는데도 전혀 취하지 않았다.[45] 폐활량도 뛰어나고 수압도 잘 견디기에 잠수함을 추격해 크루거를 물속에서 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잠수함 유리창이라면 일반 창문보다 폭압이나 총탄에도 단단할 것인데 주먹질 한방에 깨버렸다.
-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인데 엔딩에서 이 양반은 그린란드의 빙하 속에서 유사 냉동수면 상태로 70년 동안 버텼다. 쉴드에서 언제 그를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쉴드에서 발견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완전히 빙하 속에서 방치된 채로 있었는데 피부가 좀 오랫동안 빨개졌던 수준에 그쳤다는 점만 빼면 냉동으로 인한 세포 파열이나 괴사, 동상에 대한 언급은 일절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인 같았으면 남아 있을 동상 후유증도 인피니티 워 시점까지 후유증 하나 없이 멀쩡하게 활동하고 붉어진 동면 중 당시의 피부색도 다시 돌아왔다.즉,동면이 가능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어벤져스
- 치타우리의 외계 빔 병기에 직격 당해도 몸이 소멸되거나 관통당하기는 커녕 뒤로 나가떨어지는 정도로만 끝난다. 물론 타격이 없는 건 아니라서 고통스러워 하기는 했으며, 약간의 상처는 남았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바다 같이 물이 있는 곳이면 상공의 비행기에서 바로 점프해 맨몸으로 다이빙이 가능하며,[46] 엘리베이터 난투에서 전기충격기로 세 번이나 공격당했으나 얼굴을 찡그리며 괴로워하는 정도에서 그쳤다. 이 전기공격은 훈련받은 요원도 배터리 빠진 장난감처럼 바로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 있다. 그 직후, 엘리베이터 25층 높이에서 1층까지 뛰어내려 방패를 쿠션으로 삼았다고는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이미 죽고도 남을 충격을 캡틴은 그걸 많이 아파할 뿐 나중엔 멀쩡히 뛰어간다.[47] 또한 고속도로 전투에서 유탄을 방패로 막고 폭발의 반동으로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져 버스에 쳐박혔는데도 잠깐 기절하기만 하고 큰 부상 없이 일어나서 하이드라 병사들을 쓰러뜨렸다. 그 직후 곧바로 윈터 솔져와 호각으로 전투를 지속한 것은 덤이다. 그리고 캡틴 본인의 괴력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는 버키의 기계팔에 두들겨 맞아서 얼굴이 떡이 되긴 했지만,[48] 심각한 부상 없이 멀쩡했다.
- 윈터 솔져가 쏜 권총에 신체가 관통 당하기도 했지만, 권총 한 방에 생사를 오가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한두 방으론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거기다 맞은 곳도 자세히 보면 허리 약간 위, 척추 부분으로 보이는데 정신력과 신체가 밸런스가 없는 인간이라면 제아무리 베테랑 인간흉기급이라도 바로 제압되는 걸 넘어서 전신 불구나 일발피격에 사망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치명상[49] 이지만 캡틴에게는 약간 회복이 어려운 중상 정도로 그쳤으며 한쪽 팔이 탈구되긴 했지만 윈터 솔져가 못 들어올린 잔해를 들어올릴 정도의 활동이 가능했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초반에 크로스본즈 일당이 침입한 실험실에서 방독면 없이 가스 공간에서 격투를 벌였다. 이후 크로스본스가 쏜 유탄 때문에 몸이 건물 밖으로 날아가서 그대로 땅에 추락하였지만, 조금 끙끙거리다 바로 전투 활동에 돌입했다.
- 버키 추격전에서 버키 반즈가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옆 건물 옥상으로 착지하는데, 높이 차이가 10m는 넘어 보이지만 가뿐히 착지한다.[52]
- 본인 이상의 괴력을 지닌 아이언맨 슈트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거나 리펄서건을 직격으로 맞고도 간신히 버텨내었다. 쇳덩어리 이상의 내구도를 지닌 아이언맨과의 싸움이라 그런지 캡틴의 내구도 묘사도 엄청난데, 금속덩어리인 아이언맨을 맨주먹으로 두들기거나 얼굴을 맞아도 피해가 누적되기 전까진 상처나 피가 나지 않았다.
- 최종전에서 거대한 지하벙커의 위쪽에서 바닥까지 십수미터 정도를 자유낙하해 떨어졌는데도 (굉장히 괴로워하고 비틀거렸지만) 멀쩡히 살아남아 전투를 지속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마지막 후반때 와칸다에서 아웃라이더와 전투를 벌일때, 아웃라이더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토르가 등장하기 전까지 물어뜯기고 제압당하기도 했지만 금세 다시 일어났고 타노스와 1대1 전투를 벌일 상황에서도 타노스의 주먹 한방에 맞아 기절할 정도였고 다시 금세 회복하여 일어났다. 물론 데미지가 축적돼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고통도 금세 가시는 정도로 회복되어갔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 과거의 캡틴과 현재의 캡틴이 서로 싸우다가 14층의 외다리에서 떨어지다가 계단에서 구르고 또 추락해서 방패 없이 바닥에 부딪혔는데도 둘 다 잠깐 고통스러워할 뿐 멀쩡했다.
- 묠니르를 들기 전에는 타노스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서도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때 날아가서 부딪친 바위가 산산조각 날 정도였지만 다시 일어나 싸운다.
- 이후 묠니르로 인해 전체적인 신체능력이 상승해서 타노스가 진심으로 날린 일격을 맞고 기절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캡틴이 묠니르를 들기 전까지 타노스는 잽 수준의 펀치만 날리고 그마저도 방패로 막았는데도 충격을 제대로 막지 못해 멀리 나가떨어졌을 정도다.
4.1.3. 각력
[image]
- 퍼스트 어벤져
- 어스킨 박사를 죽인 하인츠 크루거가 택시를 훔쳐 도주했을 때 철장을 뛰어넘거나 자동차 위를 발판 삼아 뛰어넘어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다만 중간에 너무 높아진 신체능력에 적응하지 못해서 자기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건물에 들이박기도 했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샘 윌슨이 30분 안에 13마일(21km)을 달렸다고 인증했는데, 이 상태로 계속 속도를 유지하고 달린 거라면 못해도 시속 40km는 나온다. 100미터를 약 9초에 달리는 수준으로 단거리 주자인 우사인 볼트의 순간최고 속력과 비슷한 속력을 끝까지 유지한채 마라톤 하프 코스를 달리는 수준이다. 풀코스라 할지라도 1시간 안에 주파하는 놀라운 지구력.[53] 이 엄청난 속도로 원형 트랙을 돌 때는 특수 부대 출신인 팔콘을 수 차례 추월하며 달렸다. 게다가 이것도 평소보다 기록이 좀 낮게 나온 거라고 하며, 팔콘은 정말 전력을 다해 뛰어서 녹초가 되었는데 캡틴은 가볍게 조깅한 수준에 불과했는지 전혀 지치지 않았으며 옷에 땀 자국도 없었다.[54] 실제로 캡틴은 전력으로 달린 게 아니라 그냥 조깅했다는 투로 말했으며, 후술되는 시빌 워의 속도 묘사를 보면 진짜 가볍게 뛴 게 맞다. 지구력의 경우 캡틴의 뛰어난 회복력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4.2. 전투 기술
그야말로 '''전투 기술의 달인'''으로, 신체능력과 종족의 구분 없이 단순 기술로만 따지면 MCU 세계관 '''최상위급의 실력'''을 가졌다.[58] 약골이었던 캡틴이 무술의 달인이라는것에 의문을 가질수 있겠지만, 어려서부터 길거리에서 깡패에게 시달리며 쌓은 내공도 있어뵈고, 제대로된 군사 훈련을 받고 가장 참혹한 대전에 뛰어들어 굴렀으며 해동된 이후에도 온갖 기이한 것들과 싸워 살아남았고, 그러는 동안 캡틴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발전을 멈춘 적이 없다고 묘사된다. 항상 정진하는 인물이, 인간으로써 극한에 달한 신체능력과 운동신경을 가지게 되면서 최고의 격투가가 되는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전개이다. 따로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이 워낙 적게 연출되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을 뿐이다.'''"You can't beat him hand-to-hand!"'''
'''"일대일 격투로는 못 이겨요!"'''
A.I. F.R.I.D.A.Y., 아이언맨에게.[57]
현재까지의 연출만으로는 동체급 혹은 그보다 약간 높은 스펙을 가진 캐릭터까지는 캡틴 아메리카를 근접전에서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루소 형제 감독이 캡틴 아메리카는 가장 능숙한 싸움꾼 중 하나라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코멘터리에서 직접 인증한 것을 보면 기술적인 면에서는 히어로들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진 것은 확실하다.[59]
- 퍼스트 어벤져
- 퍼스트 어벤져에서 처음 슈퍼 솔저가 된 직후와 무단 이탈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을 땐 새 몸에 적응을 못 해서 그냥 단순히 괴력으로 밀어붙이다시피 했다. 하지만 군사 훈련도 받았고 무려 세계대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가며 점점 단련된 군인이 되었고, 미군 특전대를 이끌며 그 선봉에서 각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후반부 폭격기 내부에서는 혼자서 하이드라 병사 다수와 레드 스컬을 격투로 제압해 낸다. 단순한 맨손 격투는 물론이고, 군인이기에 권총 사격 등 총기를 다루는 능력이나 단검 투척 등의 무기 응용력도 뛰어나다. 나중에 보여지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격투에 비하면 단촐하지만, 이 정도로도 나치를 상대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 어벤져스
- 어벤져스에서는 로키의 움직임에 노련한 기술로 대응했지만 스펙에서 워낙 차이가 나다 보니 시종일관 밀렸다. 캡틴이 아무리 노련하게 공격을 가해도 로키는 큰 타격이 없어 보이는 반면 캡틴은 로키의 공격 한 방 한 방에 매우 크게 나가떨어지는데다 로키가 간단하게 캡틴을 집어 던져버리는 등 결국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단 로키는 애초에 인간이 아니다 보니 상대가 되지 못했던 거고, 치타우리 종족과 싸울 때는 윈터 솔져에서만큼은 아니지만 퍼스트 어벤져에서보다 훨씬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 주며 발전된 격투 실력을 선보였다.[60]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악명높은 용병 조르주 배트록[61] 을 상대로 일부러 방패 없이 싸우는 핸디캡을 지고도 간단히 털어 버렸고[62] 인간 흉기인 윈터 솔져와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우위를 점했으며 두 번째 싸움에선 아예 제압하였다. 첫 번째 싸움에선 윈터솔져의 기계팔의 완력에 은근 밀리는 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윈터 솔져가 수 정의 총, 나이프 등 온갖 무기들을 다 꺼내며 싸웠으나 캡틴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지 못했고 오히려 유효타도 캡틴이 더 많이 입혔으며 결국 캡틴의 방패 공격에 기계팔이 손상되면서 사실상 판정패했다.[63] 두 번째 싸움에선 윈터 솔져의 정체를 알아버린 캡틴이 일부러 살살 싸우다가 복부에 권총탄이 스치고 오른쪽 어깨에 단검이 제대로 꽂히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64] 결국 긴박해진 캡틴이 각 잡고 싸워서 초크로 기절시켜 이겼다. 엘리베이터 싸움에서도 훈련받은 쉴드의 스트라이크 요원들이 단체로 덤벼들었는데도 초반에만 고전하지 얼마 안 돼 모조리 제압 당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격투 당시에 캡틴은 자신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선공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대가 선공할때까지 일부러 기다려주는 핸디캡을 줬다.[65] 정말 앵간한 전투원도 상대가 안되는 가공할 격투실력이다. 배우도 캡틴도 경험이 쌓인 후의 독무대다 보니 캡틴의 이전 두 출연작들에 비해 아주 화려한 기술과 몸놀림을 보여준다. 윈터 솔져부터 캡틴의 액션에 아주 불이 붙기 시작했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서 블래스트 공격을 당해도 민첩한 몸놀림과 공중 회전으로 피하기도 했고, 자신보다 더 강한 울트론 프라임과 싸울 때도 현란한 격투 실력으로 울트론 프라임으로부터 버텨냈다. 따지고보면 상성 상 울트론 프라임을 상대해낸 것 부터가 비범한 수준이다. 둘이 싸우던 장소부터가 매우 불안정한 달리는 트럭 위인데 울트론 프라임은 비행 능력이 있어 그런 장소 따위 손쉽게 극복 가능하며 심지어 원거리 공격까지 갖추고 있다. 캡틴 입장에선 달리는 트럭 위에서 중심을 잡는 와중에 여유롭게 비행하는 울트론의 원거리 공격을 일일히 대응한 후 겨우 근거리로 접근해야하는 매우 버거운 상성 및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근거리로 접근하여도 울트론은 캡틴의 두배나 되는 크기라 리치건 파워건 캡틴보다 유리한 스펙이다. 그래서인지 캡틴에게 좀 더 유리한 지하철 내부로 싸움 장소가 옮겨졌음에도 캡틴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였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힘만 따지면 캡틴보다도 훨씬 초인적인 괴력을 지닌 스파이더맨을 격투기술과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하여 승리했다[66] . 토니 또한 후일 캡틴이 진심으로 나왔으면 스파이더맨은 상대도 안됐을거라고 말하면서 그 격차를 간접적으로 공인했다.
- 럼로우는 강화복을 입은 상태에서는 캡틴을 펀치 한방에 날려버리는 등 완력에서 단연 앞섰지만 캡틴이 제대로 반격을 가하자 정타를 한방도 못 먹이는 수준으로 탈탈 털렸다.
- 워 머신과 블랙 팬서가 동시에 덤볐을 때, 초반에는 다소 밀렸으나 중후반에는 우세를 점하는 걸 보면 사실상 비슷한 스펙의 히어로중 백병전에서는 MCU 히어로들 중 탑인 셈이다. 특히 워 머신은 화기를 안 쓰고 진압봉으로 제압만 하려 했지만, 블랙 팬서는 원수(라고 생각했던)인 윈터 솔져의 추격을 방해하는 캡틴에게 분노해 클로까지 뽑으며 상대했다.
- 아이언맨도 전체적인 스펙은 캡틴보다 확실히 위였지만 프라이데이가 아이언맨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붙는 격투[67] 로 대응해서는 캡틴을 이길 수 없다고 외칠 정도로 당했다. 캡틴은 맨손과 방패를 활용한 단순 격투만으로 슈트의 경고등이 점멸할 정도로 피해를 누적시켰으며, 이에 아이언맨은 캡틴의 격투 패턴을 분석한 뒤 리펄서건을 이용하여 캡틴을 제압해야만 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영화 초반부 프록시마가 날린 창을 거뜬히 잡았고 블랙 위도우, 팔콘과 합동 공격을 가해서 콜버스는 무력화, 프록시마에게는 우위를 점했다.
- 타노스의 수하인 블랙오더 중 콜버스와의 싸움에서도 선전했다. 결국 제압 당해서 비전이 아니었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상황에 놓였었으나 그 전까지 분투하며 타격을 입혔고, 창을 두번이나 놓치게 만들었다. 콜버스가 묠니르처럼 회수 기능이 달려있고 비브라늄의 강도를 무시하는 사기급 무기를 다루는 걸 감안하면 그 무기를 놓치게 하고 타격을 입히며 오랜 시간 맞서싸운 캡틴의 격투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68]
- 타노스와도 잠깐 붙고 말았지만, (처음에 파워스톤 충격파를 맞았다가 다시 덤볐을 때) 타노스의 주먹을 피해 슬라이딩해서 거리를 좁힌 다음 무릎->왼팔->턱까지 3연타를 먹였다. 워낙 힘 차이가 나서 대미지는 0이었지만, 타노스의 격투기술을 생각하면 그 타노스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기도 전에 3번이나, 그것도 약한 부위(무릎 관절, 턱)까지 제대로 타격한 캡틴의 센스가 돋보인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어벤져스 시절의 자신과 오해가 생겨 한바탕 붙는데, 현재의 캡틴은 셉터 회수를 우선하다보니 조금 밀렸다.[69]
- 최종결전 때 묠니르를 처음 다루는데도, 원 소유주 못지 않게 잘 다뤘다. 방패와 묠니르의 조합[70] 을 토대로 오히려 어벤져스 빅3 중에서 타노스와 가장 잘 싸웠다. 루소 형제 역시 코멘터리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시빌 워에서 캡틴은 가장 능숙한 싸움꾼 중 하나로 드러났으며[71] , 타노스를 이때 거의 이길 뻔했다고 말했다.[72] [73] 아쉽게도 상대가 워낙 스펙이 높은 타노스인지라 결국 패배한다. 어벤져스 전원 집합 이후 타노스의 군대와 격돌하는데 캡틴은 전편에서 힘겹게 아웃라이더들을 상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묠니르를 휘두르며 아주 무쌍을 찍는다. 이후 전투 클라이맥스 단계에서 타노스가 건틀릿을 차지하려하고 이에 토르가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를 쌍으로 들고 타노스의 목에 스톰브레이커를 갖다대며 대치하자[74] 캡틴이 달려와 타노스 등뒤에서 스톰브레이커를 끌어당겨주는 센스를 발휘해 타노스의 목을 따기 직전까지 간다. 이내 타노스가 또다시 둘을 제압하긴 했으나 그래도 뒤이어 캡틴 마블이 오기 전까지 조금의 시간을 벌어주었다.
4.3. 정신력
[image]
[image]
'''"You don't give up, do you?"'''
'''넌 포기를 모르는군, 안 그래?'''
퍼스트 어벤져 초반에 스티브와 시비가 붙었던 불량배 및 레드 스컬이 포기할 기미가 없는 캡틴에게 한 말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정신적으로 완성된 인물이다. 다른 히어로들은 고난을 통해 내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에 비해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처음부터 정신적으로 완성되어있었다.[76]'''"I can do this all day."'''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75]
- 퍼스트 어벤져
- 본래 왜소한 체격이었을때부터 골목길 싸움에서 절대 항복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줘 캡틴의 강건한 신념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고귀한 모습은 슈퍼 솔저 테스트에서도 드러나는데, 캡틴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던 체스터 필립스 대령이 던진 훈련용 수류탄에 다른 병사들이 모두 달아나는데도 스티브는 모두를 살리기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훈련용 수류탄에 몸을 덮친다. 그렇게 전장에 나가고 싶어했는데도 사고 앞에서 모두를 살리기 위해 나선 그의 행동은 진정한 대인배라고 할 만하다. 그 다음날 슈퍼 솔저 시술중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지만 고통을 참아내고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는다. 슈퍼 솔져 수술 자체가 성격과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었기에 확고한 의지, 올바른 성품을 바탕으로 한 캡틴의 이러한 희생정신은 슈퍼 솔저가 되고 난 이후에도 결정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퍼스트 어벤져의 종반전에서는 레드 스컬의 음모를 막고자 자신이 직접 초대형 폭격기인 발키리를 바다 위로 추락시켜 미국 동부 지역 전체를 구원하여 2차 대전의 전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 어벤져스
- 로키의 창에 의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말싸움을 했을 때, 블랙 위도우가 쉴드는 잠재적 위협을 감시한다 했을 당시 배너는 캡틴 아메리카보고 위협이라 하는 거냐며 블랙 위도우를 비웃었다.[77]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자신과 팔콘, 마리아 힐, 블랙 위도우, 닉 퓨리 다섯 명의 조합만으로 쉴드 내부의 하이드라가 꾸민 음모 전체를 분쇄한 후 작전 성공 시 인사이트 헬리캐리어 내에 있는 자신도 폭발에 휘말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역시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발사를 명령한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자신의 친우 버키를 지키기 위해 기본 스펙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아이언맨과의 대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며 1편의 명대사를 리바이벌하는데 만약 그의 이런 신념과 이런 성향이 없었다면 토니가 캡틴을 제압하려는 심산만으로 싸움에 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친구이자 동료지만 평생 트라우마로 남던 부모님의 원수 앞에서 챙길 수 있는 친구도 적다. 그의 올곧은 성품이 격분한 토니에게 마지막 리미터로 작용한 면도 있다는 소리. 시빌 워 마지막에서도 캡틴은 수중 감옥에 혈혈단신으로 갇힌 동료들을 구하러 돌아온다. 사실 캡틴의 이런 올곧은 캐릭터성이 아니었다면 애초부터 (비록 세뇌당한 친구지만) 악행을 벌여온 사실도 명백한 윈터 솔져를 구하려는 캡틴을 돕고자 그 많은 인원들이 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78] 그 만큼 캡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도는 엄청나게 높으며 결정적 상황에서 변심한 블랙 위도우만 봐도 알 수 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사실 위에 나와있는 타노스의 주먹을 막는 장면은 힘 자체보다는 그의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애초에 파워밸런스상 타노스가 어떻게 캡틴 '따위'에게 막히는 것이 말도 되지 않기에 수많은 의구심, 혹은 캡틴의 힘에 대한 과대평가하는 해석도 낳았지만, 감독 오피셜로 '이건 슬로우 모션이라 실제 시간으로는 몇 초 되지도 않는 찰나의 순간이며, 그마저도 타노스가 봐주고 있고, 즐기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캡틴의 의지를 존중해주는 것 일 뿐' 이라며 못박았다. 실제로 타노스는 자신과 적대하는 이들이라고 해도 정신적으로 강인한 자들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79] 즉, 힘만 따지면 한순간에 제압할 수 있지만, 일말의 두려움과 주저함도 없이 자신과 정면으로 맞서는 인간 스티브 로저스의 놀라운 의지와 정신력을 보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적으로서 존중을 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먹을 막기 전에도 타노스의 파워스톤을 이용한 공격을 맞아 한번 나가떨어지고도 불굴의 의지로 일어나 그에게 다시 덤벼들었다. 토르나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같은 강자들 말고 단순한 초인 클래스 (드랙스, 네뷸라, 윈터솔져, 블랙팬서) 히어로 중에서 타노스의 파워스톤 공격을 맞고 제압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특히 드랙스는 이전 작에서 비상식적인 내구도를 보여줬음에도 여기서 한방맞고 기절했다. 그런데 그보다 약한 내구도로 추정되는 캡틴이 이를 맞고 전혀 기세가 꺾이지 않고 일어나 다시 한번 덤벼들어 맞섰다. 때문인지 타노스는 다시 일어나 저항했음에도 캡틴을 일부러 죽이지 않고 기절시키는 선에서 끝냈다. 아마 반반의 확률로 그가 살아남길 바란 듯하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사라진 절반의 생명을 되돌릴 수 없게되자 각자 슬픔과 마음의 고통을 겪으며 무너져가던 히어로들[80] 과 달리 혼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열어서 그들이 괴로운 상황을 견뎌낼 수 있게 도와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캡틴도 시간여행을 통해 페기 카터를 직접 대면하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말 없이 착잡한 심정의 표정을 나타냈다. 이는 2차대전이 끝나고 78년이나 지난 2023년까지 카터를 잊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퍼스트 어벤져 직후 냉동인간이 되어 캡틴에게 상대적인 시간은 몇 년밖에 안흘렀지만 애초에 몇 년이 지났는데도 옛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 대단한거다.
- 후반부에서 선보인 타노스와의 전투에선 방패의 반이 부서질 정도로 얻어터졌고, 다른 히어로들은 모두 쓰러졌으며 이후 캡틴 앞에 타노스 군대의 전군이 출격해 절망적인 전력차이를 실감했음에도 떨리는 손으로 부러진 방패를 고쳐잡고 단신으로 맞설 각오를 다졌다.
4.4. 리더십
'''Together.'''
'''함께.'''[81]
캡틴 아메리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전투 능력이 아니라 '캡틴'의 절대 굴하지 않는 정의의 슈퍼히어로라는 명분과 이를 실전에서 증명하는 지도력과 카리스마에 있다. 이는 '''어벤져스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리더'''의 역할을 맡기에 충분했다. 당장 2차 세계대전 시절부터 나치를 등에 업은 하이드라의 음모를 각지의 전장에서 막아내며 막판에 본거지를 쓸어버리는 계획을 내는 등 연합군의 전승에 크게 공헌한 ''마블 세계관 내에서의 지구역사상 최초에 슈퍼히어로''이며, 70년 만에 깨어나 사회에 막 적응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치타우리 군단이 쳐들어오자 와해 위기에 놓였던 어벤져스 멤버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걸맞은 임무를 부여하며 불리하게 돌아가던 뉴욕 전투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한다.[82][83][84] 그리고 이후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 내 암약하고 있었던 하이드라를 격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쉴드의 수장인 닉 퓨리마저 캡틴의 용단에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쉴드 본부로 잠입해 정의감과 리더십이 넘치는 연설 한 번으로 요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까지 한다. 그 외의 작품에서도 일단 캡틴과 함께 상대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던 간에 캡틴의 작전 지시대로 움직인다. 상황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전략전술적 식견과 지도력, 카리스마가 있지 않고선 도저히 어려운 일이다.[85]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단순히 강하기만 할 뿐인 호걸이 아니라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의 가치관'''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며, 더 나아가 '''영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Avengers!''' ...'''Assemble.'''
'''어벤져스! ...어셈블.'''
무엇보다 캡틴의 가장 큰 힘은 인간적인 매력으로 쌓아지는 신뢰라 평하는 이들도 있다. 에이전트 카터에서 보듯이 전우들이었던 하울링 코만도스나 하워드 스타크도 그를 그리워했고,[86] 페기 카터와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슈퍼 솔저가 되기 전 약골이었던 그에게서 호감을 느꼈다. 혈청을 맞고 난 후에도 우직하고 솔직하게 쌓아올린 신뢰는 이윽고 현대에 와서도 유효해서, 쉴드에서 벌어진 하이드라의 내부의 분열에서 수많은 실드 인물들이 누명을 뒤집어 씌운 캡틴을 믿어줬고[87] 시빌 워에서 스콧 랭은 장차 범죄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전 경고를 듣고서도 캡틴 편에 섰다. 엔드 게임에서는 양자 터널로 과거로 가기 전 캡틴이 다른 어벤져스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자 독설가에 욕데레인 로켓이 "얘 연설 좀 하는데?"라고 감탄할 정도로 언행이 깊은 신뢰감을 준다.
또한 퍼스트 어벤져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행적을 보면, '''외적인 성장'''에 있어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천재, 대재력가였던 토니나 차라리 히어로가 되기 이전의 삶을 갈구하는 배너, 1편부터 지금까지 큰 포지션 변화가 없는 토르와 달리 '지원 입대도 퇴짜 맞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청년으로 시작해서 '세계를 수호하는 히어로들의 총사령관'에 이르는, 가히 입지전적인 성장을 이룩했으면서도 그 내면은 약골 소년 시절과 다르지 않은 순수한 정의감 그 자체라는 것이 흥미로운 점. 타 히어로들이 외적인 포지션이 정립된 상태에서 정신적 변화를 이루는 반면, 캡틴은 정신적으로는 이미 완성된 인물이다. 이와 정반대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역시 대척점에 있는 토니 스타크. 토니는 어벤져스의 히어로들 중에서도 가장 극 진행에 따른 정신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인물이다. 토니가 '자신의 과오를 씻어내며 성숙해져가는 히어로'라면 캡틴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평범하던 시절의 초심을 지키고자 하는 히어로'라는 점에서 이 둘은 서로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쉽은 연설로 사람들을 휘어잡는데 매우 훌륭한 역할을 했다. 다만 처음부터 연설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고 실제 맨 처음에 그가 연설을 할 때에는 종이에 적힌 것을 국어책처럼 읽는 행위에 불과했으나, 이후 그가 채권 판촉활동을 하면서 연설능력이 늘어나게 되었다. 본인에게 그리 달가웠던 시절은 아니었으나 이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윈터 솔져, 엔드게임 등등 여러 연설이 필요한 상황에 모두의 마음을 휘어잡게 되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쉽과 카리스마의 핵심은 변함없이 올곧고 정직한 심성이다. 가장 "영웅"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나가 신뢰하고 그래서 그를 따를 수 있고 그것이 리더쉽으로 카리스마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항상 하는 말 "I can do this all day." 캡틴 아메리카 3부작에 처음과 마지막 작품에 등장하는 대사면서 브루클린의 약골 청년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미 정신적으로 거의 완성된 사람이며 그것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5. 캐릭터성
원작만큼, 아니 원작 이상으로 굉장히 정의롭고 선하며 책임감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고지식하다고 느껴질 정도로.[88][89] 이 성격은 스티브 로저스의 타고난 천성이지만, 슈퍼 솔저 강화로 인해 이 선량한 성격이 더욱더 심화되었다. 슈퍼 솔저로 만들어주는 약품은 그 사람의 천성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효용이 있다고 작중에서 설명된다. 그로 인해 악인까지는 아니어도 전투광 기질이 있던 에밀 블론스키는 슈퍼 솔저 혈청을 주입받은 후 결국 싸울 수만 있다면 주변 피해는 신경 쓰지 않는 악인이 됐고, 원래 사악했던 레드 스컬은 더더욱 악랄한 빌런이 됐으며, 원래부터 선했던 스티브는 그 선량한 심성이 더더욱 강화된 것이다. 심지어 DC 확장 유니버스에 나오는 슈퍼맨의 인간성보다 캡틴의 인간성이 진정 "슈퍼맨"답다고 평가하는 팬들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슈퍼맨의 팬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앵그리 조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리뷰하는 서두에 '캡틴 아메리카는 사실상 슈퍼맨처럼 보였다' '슈퍼맨을 이렇게 만들었어야지'라고 발언할 정도이다.I don't want to kill anyone. I don't like bullies. I don't care where they're from.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아요. 약자를 괴롭히는 게 싫을 뿐이에요.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나치를 죽이고 싶은가?(Do you want to kill Nazis)?'라고 물었을 때.
또한 그 선량한 인품 때문인지 거짓말을 정말 못 한다. 거짓말할 때는 반드시 머뭇거리거나 눈길을 피하는 등 '나 거짓말 합니다' 하고 얼굴에 다 쓰여 있는 수준인데, 문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막판에 토니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에조차 거짓말을 못 하고 머뭇거리다가 토니의 분노를 더욱 돋웠다.[90]
미국 코미디언 로이 우드 주니어는 영화상 가장 위대한 히어로로 캡틴 아메리카를 꼽았는데, 1940년대의 백인이 70년 동안의 동면에서 깨어나서 닉 퓨리, 즉 '''흑인'''이 자신의 상관인 것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고 따르며, 심지어 사이드킥조차도 흑인이라는 점에서 위대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냥 편의상 묘사를 안 했을 수도 있지만, 1940년대에 만연했던 인종 분리와 인종차별적 정서를 감안하면 정말 최고의 대인적 히어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원본 영상한국어 자막[91] 사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하울링 코만도스의 구성원들만 봐도 캡틴뿐 아니라 부대원들 전원이 놀라울 정도로 진보된 현대적인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며 인종차별과 연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인종차별이 팽배하던 시기인 1940년대에 활동한 군인들인데도 동양인과[92] 흑인[93] 을 동등한 전우로 대접해줄 정도이니 더 말이 필요없다. 당장 퍼스트 어벤져에서 연약한 몸으로 계속 입대를 시도하는 캡틴에게 어스킨 박사가 "나치를 죽이고 싶은 건가?" 하고 묻자 '''"죽이고 싶지 않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싫은 것일 뿐입니다. 어디 사람인지는 상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흑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적국인 독일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시선이 전혀 없이 오로지 정의감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인물이다.
이렇듯이 캡틴 아메리카는 그 이름과는 정반대로 '''패권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히어로이다.''' 태생부터가 2차 대전 때 나치의 전체주의의 광기에 대항하는 영웅으로 탄생했고, 이는 코믹스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과의 대화 중 "진정으로 조국을 위한다면 조국이 옳지 않은 길을 걸을 때 발 벗고 나서야 하는 법이다."라는 말을 한 것에서 매우 극명히 드러난다. What if 시리즈상에서 자신이 제때 깨어나지 못하고 독재와 파시즘의 광기에 빠진 미국을 보고 '''"나치가 승리한 겁니까?"''' 라고하고 분노하며 정부에 맞서는 봉기를 일으키고, 아예 영화에선 등장할때마다 점차 정부와 멀어지며 회의감이 누적된다.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아직 약골이었던 스티브 로저스 시절에 자신이 옳은 일이라고 믿었던 자원 입대를 하기 위해 입영 서류에 자신의 주소지를 5번이나 허위로 적은 바 있었고[94] , 어벤져스 1때는 토니와 언쟁을 하며 자신들은 명령만 따르면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자신도 쉴드 내부의 기밀을 파헤치기도 했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쉴드의 진실을 알아내고, 쉴드의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히어로를 '''법'''에 의해 운영하겠다는 소코비아 협정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 아닌 법과 집단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은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다."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으로 긍정했던 토니와는 달리 아무런 의심없이 그러한 일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에 가까웠고, 실제로 어느 정도의 법률 수정으로 토니와 합의를 이룰 마음도 충분했다. 그러나 대화도중 완다의 토니에 의한 불법감금 사실을 알게 되자 합의를 포기했다. 한 마디로, 애초에 캡틴은 미국의 가장 고결하고 이상주의적인 면모인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그릇된 길을 가게 될 때 미국 전체와 싸울 각오가 되어 있는 히어로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항상 선을 고르는 캐릭터였으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선과 악이 모호해진 현대 사회에서 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시빌 워 초반부의 완다의 실수를 위로 하며 했던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지만 모두를 구할 수는 없으며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한 사람도 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충고에서 그 자신이 절대로 절대적인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선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벤져스》 이후 인간적인 고뇌와 현대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부각된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70년 세월을 넘어 귀환한 과거의 영웅이 겪을 법한 고뇌를 과장하는 묘사 없이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서 전작들에서 묘사되지 않았던 "미래로 온 과거인" 묘사가 잘 드러난다. 인터넷이란 거 참 편리하다든지, 우리는 그때 전염병이나 소아마비 때문에 뭐든 끓여먹었다든지, 닉 퓨리와 함께 퓨리의 할아버지 때 얘기를 한다든지, 하워드 스타크의 사진을 보며 "하워드로군..."이라고 한다든지, 관객들이 "저 사람은 옛날 사람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만한 장치가 많다. 특히나 노령인 페기와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은 크리스 에반스의 열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나 최신 장비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나타샤의 독설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어벤져스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고 성장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자신은 그대로인데, 그 내면을 그대로 두고 주변이 급격히 바뀌는 괴리는 MCU의 영화들 속에서 여러 단계로 겪는다.
- 첫째는 신체 변화의 괴리다. 그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되고, 브루클린의 비실거리는 청년은 거구의 신체를 얻는다. 그러나, 그런 변화 직후에도 적을 바로 쫓는 점을 보여주어 내용물은 그대로임을 나타낸다. 허나, 그 신체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추격전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 둘째는 사회적 위치의 괴리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군에서도 입영을 거부 당하던 그가 초인이 되고, 명예를 얻고, 유명인이 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는 그런 변화에도 자신의 모습을 곡예 원숭이로 자조하면서, 그 내용물을 유지하고픈 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명령을 어기고 전쟁영웅이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내용물은 그대로인지라, 여자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해서 총을 맞을 뻔하기도[95][96] 한다.
- 셋째는 시간적 괴리다. 결국 그 혼자서 70년의 시간을 정지당한 채로 버려진다. 어벤져스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은 바뀌었지만 그는 악의 위협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헬리캐리어에 탑승하며 여전히 악과 싸우는 내용물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넷째는 문화적 괴리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바뀐 세상에 대해 적응하려는 그의 시도를 작중에서 놓치지 않고 간간히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과거의 사람이었으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말투를 가지고도 개그소재가 될 정도이다.
- 다섯째는 진영의 괴리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일단 공식적으로 캡틴과 그의 동료들은 세계의 범죄자가 된다. 세계가 초인을 경험하면서 두려움을 표하고, 여전히 브루클린의 약골 소년을 내면에 가진 캡틴을 두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흐름에 어벤져스의 절반이 호응하며 척을 진다. 그런 그는 거기에 순응하지 않고 하이드라와 제모의 음모에 이용당한 친구의 손을 놓지 않는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완다가 보여준 캡틴 내면의 공포는 다소 비유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이에 대해 DC 해외 연예 갤러리의 한 유저는 '''이미 오래 전에 전쟁이 끝났음에도 본인은 돌아갈 데가 없는 사실에 좌절하는 캡틴의 내면을 암시한 것'''이라 주장했다. 환상 속에서 캡틴은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는 젊은 페기의 환영을 바라보면서 복잡한 표정을 짓다가, 페기의 환영이 "집에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하자 캡틴의 환상 속에서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즐기던 모든 인간들이 일시에 사라진다. '''즉, 캡틴은 전쟁이 끝난 이후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암시이다.'''
다만, 캡틴 아메리카가 환영에서 본 것은 돌아갈 곳, 즉, 친구들과 전우들이 있던 "과거"를 의미한다고 봐야한다. 전쟁이 끝난 뒤에 홀로 얼어붙은 채로 시간을 비껴보낸 캡틴 아메리카는 결국 윈터솔져와 죽음을 눈 앞에 둔 페기 카터를 제외하곤 함께 살았던 사람들을 다 잃었고 이것이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근본적인 고민이며 고독이다. 그는 이 시대를 살면서 이 시대에 속하지 못해 함께 할 사람도 갈 곳 조차 잃은 채 그저 옳은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을 뿐이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페기 카터의 사망으로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연인을 얻고 버키와 재회하고 팔콘, 토니 스타크 등등 과의 인연이 그가 자연스럽게 고독을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고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에게서 어벤져스를 앗아간 대신 그 과정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더이상 과거가 아닌 지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이야기 였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서 '집'은 단순히 주거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편안함을 향유할 수 있는 곳[97] , 즉 '사적인 행복'이자 '정신적 고향'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극 초반에서 팔콘이 캡틴에게 말하는 "집은 그래도 집이다"는 발언에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 늙어서 치매 걸린 전 연인(페기 카터), 전부 다 사망한 듯한 전우들(하울링 코만도스, 하워드 스타크),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절친(윈터 솔져)은 세뇌당해서 자신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지독한 상황이다. 여기에 자신이 살아온 세상은 사라져도 이미 너무나도 오래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료, 애인, 친구 만이 아니라 자신이 알던 미국, 자신이 알던 세상, 자신이 살아온 생활 방식 이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있어서는 '''이미 집이라는 곳이 존재하지 않게 된 셈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캡틴은 속으로는 '''아직도 1940년대의 자기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세상이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캡틴은 과거 사람이다. 과거, 아니 자신이 알고 있던 "현재"의 틀 내에서 생각하는 걸 습관이자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세상이 편해졌다고 이야기를 해도 결국에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과거와 비교하여 옛날 생각에 잠들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캡틴이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고결한 캐릭터라고 해도 결국엔 그 기반이 1940년대 청년이다. 2010년대에 적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내면의 고독을 품고 있는 어벤져들은 많지만, 이렇게 '''사적, 시간적, 정신적인 모든 관계가 단절된 히어로는 캡틴 하나밖에 없다.''' 울트론이 캡틴에게 "전쟁 없이 살 수 있는 척한다"[98] 고 조소하거나, 엔딩 장면에서 "자신의 집은 어벤져들이 있는 곳"이라고 확실히 하는 것을 보면 본인의 말마따나 '''인간적인 행복을 추구하던 개인 스티브의 모습은 이미 75년 전에 죽어 없어지고, 공인이자 영웅의 자아만이 남은 셈이다.''' 토니에게는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토르에게는 아스가르드가 있으며[99] , 배너는 헐크로서의 자신을 지우고 배너로만 남고 싶어한다. 그런 반면 스티브는 이미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는 있을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이미 자신이 개인으로서 살아온 모든 현실이 사라졌으니 남은 것은 이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뿐인데, 그 이념을 증명하기 위해선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전쟁이 계속되어야 한다'''.[100]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여러 번 캡틴이 자신을 괴물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학자들이 만든 가장 괴상한 것이 자신이었던 시절이 그립다"거나, 힐이 신체 실험에 자진한 막시모프 남매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자, 본인도 역시 그들과 같은 존재라고 비유적으로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화감은 역시나 시간적 미아와 같은 캡틴에게 있어서 배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 한편으론 자신보다 더욱 더 대단하고 위험한 것들이 나오면서 조금씩 다가오는 본인의 한계가 자신이 구시대의 사람이라는 자각과 맞물려 본인이 "비정상"이라는 생각,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더 극대화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캡틴의 마음 속에도 어딘가 어둠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서 어둠이란 물론 부도덕한 면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캡틴이 가지고 있는 공포와 스티브 로저스라는 인간이 사라지고 영웅 캡틴 아메리카라는 껍데기만 남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그 영웅마저도 '''전쟁이 있어야지만 활약할 수 있는 현실'''을 자각함으로서 내심 전쟁에 의존하는 캡틴의 처지를 의미한다. 즉, 현대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모순되는 인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엔 과거에 인간적인 스티브 로저스와 관계하고 있는 카터가 황혼기를 맞은채로 살아있고, 전쟁무기인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동할 땐 필연적으로 전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101] 표면적으론 평화로우며 평화를 지향하는 21세기에 전쟁무기 그 자체로서 살아간다는 심리 상태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친구에게 집착하는 것 역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이 있다는 심리적 동조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이 형제보다 더한 관계를 맺었던 '평생친구' 버키라는 것에 있다. 단순히 친구라는 이유가 아니라, 캡틴의 외로움과 심리적 고뇌를 함께 해쳐나갈 동지를 버키로 생각하는 것이 집착의 큰 요인으로 보인다. 묠니르 내기 이후 전개에서 캡틴의 공포와 강박이 강하게 부각된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다.[102]
이 해석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시베리아에 도착한 직후 버키와의 대화에서 캡틴은 이미 호호할머니가 되었을 버키의 옛 여자친구와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100살 먹은 노인이라고 여기며, 이미 어벤져스가 두 팀으로 갈라진 상황인 마지막 장면에서 토니에게 보낸 편지에 저택이 아닌 본부로 돌아가서 다행이라며 어벤져스는 자신보다도 토니의 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자신이 현대와 단절된 존재라는 걸 본인이 아주 잘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는 아예 스티브에게 있어서 버키보다 훌륭한 보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캡틴의 결말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시간의 피해자이자 전쟁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던 군인이 최후에 시간의 불합리함을 멋지게 극복해내고 스티브 로저스로서 살 수 있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 결말은 공익만을 생각하던 영웅 캡틴 아메리카의 하나뿐인 이기심이자 스티브 로저스의 가장 완벽한 전역인 셈이다. 난봉꾼 부자였던 토니 스타크는 최후에 우주의 영웅 아이언맨으로서 눈을 감고, 누구보다 고결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조금은 이기적인 스티브 로저스로서 은퇴하는 이 결말은 오직 캡틴 아메리카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인 셈이다.
그의 행적은, '''분명 정신적으로 고결하며 준비가 되지 않은 건 비실한 육체 뿐이었던, 육체마저 주어지자 그 능력을 기꺼이 사용하는 전쟁영웅, 군인이지만, 영웅으로서,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다 마친 그는 마지막에 꿈에만 그리던, 생명으로서 당연한 욕구이자 자신의 마지막 소망인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생기자 지체하지 않고 사용한, 결국 "그도 영웅이기 이전에 우리랑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10여 년의 강제 "복무 연장", 자유로우나 자유롭지 못했던 "미래"에서 비로소 벗어나 "현대"로 돌아와, 승전의 순간을 기리고 자신의 원래 자리인 "연방군 육군 대위 '스티브 로저스'"로 돌아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역해 연금이나 적당히 타 먹으며, 미래에서 살 때의 습관도 차차 잊어버리고 현대의 흐름에 빠르게 재적응하고 편히 쉬는 결말, 얼마나 깔끔한가. 동시에 시대와 양립할 수 없던 그의 캐릭터성을 완성해내는 장면이기도 하니 효과는 배가된다.
6. 작중 위상
'''A symbol to the nation. A hero to the world. The story of Captain America is one of honor, bravery and sacrifice.'''
'''국가의 상징, 세상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의 정신은 명예, 용기, 희생입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캡틴 아메리카 전시관 안내 방송
MCU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위상럼로우: 문제 있나? ...문제 있냐고!
캐머런 클라인: 죄송합니다... 전 할 수 없습니다... '''캡틴의 명령이니깐요.'''
럼로우: (총을 겨누며) 당장 비켜.
에이전트 13: (럼로우에게 총을 겨누며) 들었잖아? '''캡틴의 명령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미국에서 캡틴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개인 전시회가 열릴 정도이며,[103]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퇴역하여 상담 쪽에 전담하던 샘 윌슨은 자진해서 캡틴을 돕겠다며 스스로 전쟁에 몸을 내던졌다.[104] 그리고 후반부 연설 하나로 쉴드 요원들을 설득, 고무시켜서 하이드라와 싸우게 만들었고[105] 연설 후 쉴드 상위 기관인 세계안전보장이사회 의원들조차 캡틴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알렉산더 피어스를 질책하며 바로 돌아섰다. 여기 사람들 입장에선 과거에 한 번 미국을 구한 적이 있는 구국의 영웅이 다시 살아 돌아와서 한 번 더 미국을 구해준 것이니 그 위상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특히 캡틴의 곁에서 함께 싸운 경력이 있는 쉴드 요원들 입장에선 오죽할까. 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처럼 교과서로 기려지는 수준의 영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와 또 다시 대한민국을 구해주는 상황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MCU의 인물들이 "슈퍼히어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할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이름이기도 하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힘을 얻고 불안해하는 인물에게 동료가 "어벤져스급이 될 수도 있어. 캡틴 아메리카 생각해봐!"라고 얘기하기도 했으며, 흑막 중 하나가 초능력자를 꼬드길때 캡틴 아메리카처럼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벤져스에서 제정신이 돌아온 호크아이는 그당시 시점으론 캡틴과 그렇게 접점이 없었던 인물인데, 매우 불리한 전황의 뉴욕 시가지에서 캡틴이 지시하자, 바로 캡틴과 함께 싸우는 것이 명예라고 말하면서 바로 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106]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에서 블랙 위도우는 상황이 워낙에 혼란스럽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자, 가장 먼저 캡틴을 동료로 삼고 상황을 헤쳐 나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앤트맨은 캡틴을 만나자마자 엄청나게 흥분 & 긴장해서 말실수를 하는가 하면, 다른 멤버들이 옆에 있는데도 거의 빠돌이 표정이 되어 캡틴만 바라보았고, 스파이더맨 역시 어벤져스가 모인 자리에서 말을 더듬으면서도 경례를 하며 캡틴에게 당신의 팬이라고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당시 잠시나마 적대했던 블랙팬서는 오해가 풀리자 바로 캡틴을 자국으로 받아들여 보호자가 되어 주고, 캡틴과 그 동료들을 해하는 자에게는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다고 할 정도다. 실제로 MCU 내에서는 캡틴을 만난 사람들은 빌런을 비롯해 뭔가 구린 꿍꿍이가 있는 인물들을 제외하면 캡틴 아메리카와 교류해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야말로 '''영웅들의 영웅.''' 토니 스타크 문서에서도 잘 나와있지만 그 자존심 쎈 토니가 그래도 리더로 인정하고 말을 듣는 얼마 안되는 사람이 캡틴이다.[107]
그리고 토르: 다크 월드에서 로키가 "형이 좋아하는 친구"라고 언급하며 캡틴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토르가 어벤져스에서 캡틴을 가장 좋게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8] 어벤져스에서 브루스 배너는 한번 헬리캐리어에서 사고를 쳤고, 토니는 시작부터 토르를 비꼬고 시비거는 통에 대판 싸웠으며,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으니 자신을 침착하게 말리고 전투에서도 리더답게 모두를 이끈 캡틴이 기억에 좋게 남은 듯.
캡틴에 대한 평가와 캡틴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캡틴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방패와 완력 따위보다 더 무서운 캡틴만의 무기가 바로 이 인망과 위상이다. 단지 잠깐 연설좀 한 거 가지고 그냥 평범한 사무원이 테러리스트에게 저항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만 봐도 이게 얼마나 무서운 무기인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연설 이후 쉴드는 둘로 나뉘어서 일종의 내전을 벌였는데, 캡틴 반대파는 원래부터 하이드라였다는 걸 생각하면 '''정상적인 쉴드 요원들은 전부 캡틴의 말을 그대로 믿고 목숨을 걸고 싸움에 나섰다'''는 얘기다.
또한 캡틴의 입장에서 하이드라가 쉴드 내에 암약하며 저지른 짓들을 살펴보면 완전히 부관참시나 다름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목숨을 바쳐 궤멸시킨 조직이 옛 동료들의 틈바구니에 섞여 그 뜻을 더럽히고, 친한 동료였던 하워드 스타크는 암살당했지, 가장 친한 친구인 버키는 인간 병기로 개조당했으며 더욱이 자신도 그 진상을 모르고 그들의 아래에서 이용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하이드라는 현대 사회에서 오갈 곳을 모르던 캡틴에게 싸워야 할 대의, 즉 살아갈 의미를 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극의 마지막에서 버키를 찾으러 가는 캡틴의 모습은 그걸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
《에이전트 카터》에서는 전후의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심각하게 오그라드는 쌍팔년도식 캡틴 아메리카의 모험담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109] 비열한 히틀러의 손에서 아름답고 연약한 간호사 베티 카버[110] 를 구해내는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걸작이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보여준 행적으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상당히 날려먹었다.[111] 평범한 민간인들 입장에서 보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의 캡틴의 행적은 폭탄 테러를 일으킨 살인마를 옹호하면서 사살하려는 경찰 부대를 때려눕히고[112][113] 세계의 수많은 나라가 비준한 소코비아 협정도 사인하지 않고 튀고[114] 나중에는 쌈박질하다가 공항을 폐허로 만들었기 때문.[115] 게다가 마지막에는 협정을 지키지 않아 감금된 히어로들을 탈옥시키기까지 했으니...[116] 다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의 행적은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의 가치관을 생각 해 본다면 당연히 캡틴은 그래야만 했다.[117]
그래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선 고등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캡틴 아메리카가 출연하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118][119] 거의 공인 취급. 심지어 문제를 일으킨 피터 파커에게, 학교 측에서 내린 징계도 캡틴이 찍은 교육용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깽판을 치기는 했어도 아직 미국 시민들에게 피해 갈만한 일은 하지 않은 만큼 이미지는 괜찮은듯하다. 다만 네드 리즈가 피터에게 "캡틴 아메리카는 어때? 꼰대 같아?"라고 묻는 굴욕을 당했다.[120] 아무래도 교육용 비디오 때문에 청소년들에겐 애증 어린 시선을 받는 듯. 그리고 쿠키 영상에 등장해서 관객들을 허탈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캡틴의 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오버 테크놀로지와 전체주의 사상의 화신인 하이드라를 상대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동면한지 70년 후 다시 깨어나서 외계세력의 지구침공을 막았다. 그 후 쉴드의 음모를 알고 하이드라편이 아닌 쉴드 요원들과 합심하여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구했고, 이어 울트론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냈다. 자신의 신념으로 인해 범죄자가 된 적도 있지만 지구와 우주를 지키기 위해 타노스 군단과 싸웠다. 한때 타노스로 인해 좌절을 맛보았지만 그걸 극복하고 시간여행을 통해 소멸된 우주 절반의 생명체를 되살리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를 이끌고 타노스와 그의 군단을 상대로 격렬하게 싸워 결국 승리한다. 한마디로 과거에 지구침공을 하려던 하이드라를 저지해 지구의 수많은 국가들을 구해냈던 구국의 영웅이었으며 이후 현재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세계를 구한, MCU 세계관 내에서도 엄청난 위상을 자랑하는 영웅이라고 보면 된다.
7. 기타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때부터 헬멧을 벗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더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선 거의 헬멧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는 다시 헬멧을 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아예 헬멧을 벗고 활동한다. 헬멧 뿐 아니라 가슴에 붙은 별과 어벤져스 로고까지 뜯었으며, 오래 되어서 복부의 빨간색과 하얀색 스트라이프가 지워지고, 푸른 수트의 색이 잿빛에 가깝게 변했다. 즉, 성조기를 본딴 디자인적 요소들이 거의 없어졌다. 이걸 생각하면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옅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121]
- 캡틴 "아메리카" 라는 이름 때문에 미국을 대표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인지 해외 개봉을 할 시에 반미 정서로 인해 검열을 자주 당하는 히어로이다. 당장 대한민국만 해도 첫번째 작품이 캡틴 아메리카라는 기존의 제목 대신 부제인 "퍼스트 어벤져"로만 개봉되면서 저조한 흥행을 기록해야 했다. 작중에서 나치라고 해서 반드시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의도적으로 강조까지 했음에도, 아무래도 자국이 빌런측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지 독일 역시 퍼스트 어벤져 타이틀을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의 마지막 3편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까지도 고수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불가리아 역시 퍼스트 어벤져라고 지칭한다. 흥미롭게도, 미국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첫 편 부터 캡틴 아메리카라는 원제 그대로 개봉했다. 역시 승자는 관대한 법이다.
- 토니와 자주 티격태격했지만 한참 동안 같이 활동하며 친해진 덕인지 초반에는 '스타크'라고 부르다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사건 이후로는 '토니'라고 이름으로 편하게 부른다. 하지만 반대로 토니는 캡틴을 이름으로 잘 부르지 않는다. 실제로 토니가 캡틴을 '스티브'라고 직접 부르는 경우는 MCU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시빌 워에서 토니가 팔콘에게 캡틴의 위치를 물을 때 "스티브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간접적으로 칭하긴 하였으나, 본인을 향해 스티브라고 부른 적은 없다. 이를테면, 시빌 워에서 토니와 캡틴이 화해하는 장면에서 캡틴이 "It's good to see you, Tony"라고 토니의 이름을 불러주자 토니가 "You too, Cap"이라고 스티브의 이름 대신 "캡틴"이라는 칭호로 부르며 대답한다. 이 때문에 토니가 캡틴을 스티브 로저스 개인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다만 Cap은 칭호라기보단 애칭에 가깝기 때문에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앤트맨만 봐도 스콧이 캡틴을 캡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며 자랑하고 다닐 정도. 실제로 절친인 팔콘도 "스티브"라고만 부르는게 아니라 "캡"이라고도 자주 부른다. 실제로 비전이나 트찰라 국왕 등 캡틴과 친하지 않은 인물 중 그를 높여서 부르는 인물들은 "캡틴 로저스"라고 부르며, 아직 그와 친하지 않았던 시절 토니는 어벤져스에서 그를 "Captain"이나 "Rogers"라고 불렀다. 사실 몇십년 전의 사람이라 스티브 로저스와 개인적인 연관이 전혀 없는 대부분의 캐릭터들과 달리 토니의 경우는 아버지의 친구이다보니 서열관계가 희박한 서양권 사람이라도 이름을 함부로 부르기엔 껄끄러울 수 있다.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니가 캡틴을 딱 한번 스티브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 토니와 스캇이 테서렉트 회수에 실패하고 캡틴이 앞으로의 일에 대해 논의 하려하자 "조금만 쉬자. 스티브."라고 말한다.
- 위에 설명에 조금 더 추가를 하자면 실제 스티브는 이름으로 불린 적이 그닥 많지는 않다. 제대로 본명으로 불린건 본인 나이또래인 페기, 하워드 그리고 버키가 등장하는 퍼스트 어벤져 정도. 어벤져스 멤버들 대부분은 스티브를 "캡틴" 내지 "캡" 이라고 부르며 오히려 본명을 편하게 부르는 멤버는 팔콘과 나타샤 정도. 아무리 편한 미국 사회라지만 캡틴이 엄연히 리더인면도 있고, 버키를 제외한 인물들에게 캡틴의 실제 나이는 할아버지 내지 나이차가 많이나는 아버지뻘이기에 "캡틴" 이라는 그의 위치를 존중해줘서 그런 경향이 있다고 봐야한다.
-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영화화 계획에 따라 캡틴 아메리카 역시 2000년대 후반부터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기 시작했다.《인크레더블 헐크》의 판매용 DVD에만 있는 초반 영상에서 아주 짧게 얼음 속에서 얼어 있는 모습이 보여서 떡밥을 제공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장면을 잘라놓은 영상이 있다. 좌측 하단에 있다. 아주 희미하게 보여서 찾아보기도 힘들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연상시키는 원형 방패가 등장해 차후 등장을 예고했다. 《아이언맨》에선 토니가 Mk.3 아머를 입고 활약하고 돌아오면서 갑옷을 벗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탁자 위에 방패 모형이 올려져 있었다. # 《아이언맨 2》에선 이 방패 모형이 받침대로 쓰이는 굴욕을 당했다. 이 방패 모형은 과거 하워드 스타크가 캡틴 아메리카의 비브라늄 방패를 만들기 전에 견본으로 만들어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방패는 대량 생산되어 15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모양이다. 스케일은 무려 1/1이다. 물론 던져도 부메랑처럼 돌아오진 않는다.
- 창작물에서의 방패에 대한 대접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가끔씩 언급되는 캐릭터다. 방패의 비참한 대우에 대해서 얘기하면 캡틴 아메리카가 방패로 적을 두들겨 패는 짤을 보여주며 방패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고 반박하는 식이다.
- 은근히 이것저것 훔치는 씬이 있다. 《퍼스트 어벤져》에선 댄서의 헬멧을 훔쳤고,[123] 《어벤져스》에선 조종사를 위협해서 비행기 한 대를 탈취하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군부대에서 윙슈트를 빼내오고 차도 한 대 훔쳤으며[124] 박물관에 전시됐던 자신의 예전 슈트의 복제품을 훔쳤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달리는 독일 특수경찰의 차량에 GTA를 시전, 강탈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훔친 차량은 빌린 것이라며 블랙 위도우가 발도 올리지 못하게 했지만 이번에 거하게 박살낸다. 참고로 이건 1990년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에서 차량을 탈취하는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세 편 모두 꼭 한번 차량을 탈취하는 장면이 이 장면을 오마주 한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다른 시간대에서 셉터를, 70년대에선 핌 입자를 훔쳐왔다. 물론 "손버릇 나쁘다" 운운은 드립에 가까운 것이 위에 언급된 훔친 물건들은 전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훔친 것이기 때문이다. 이걸 갖고 범법자라고 한다면 슈퍼히어로들은 전부 (소코비아 협정 전까지) 불법 자경단원들이자 범죄자들이며, 아이언맨 역시 아이언맨 1편부터 비행금지 구역에서 허가되지 않은 장비를 갖고 비행한 범법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퀸젯을 훔쳤다.
- 우직한 정공법만 고집할 것 같고, 왠지 성격이나 신념상 불살주의의 느낌을 팍팍 풍기지만 들여다보면 그런 거 없고 역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모두 캡틴의 침투, 파괴공작 등 군인, 특수부대의 다재다능한 면이 부각된다. 특히 캡틴이 작정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불필요한 살생은 절대 지양하는 편이지만 죽여야 할 적과 마주치면 망설이느라 시간 낭비하는 일 따위도 일어나지 않는다.[125] 퍼스트 어벤져에서 봐도 약골 훈련생도 시절에 깃대의 볼트를 풀어서 깃발을 취득하는 장면에서 캡틴이 꼼수나 잔머리 굴리는 데에도 능하다는 걸 미리 밑밥 깔아 놓는다. 그리고 슈퍼 솔져가 된 이후에 하이드라 기지들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와 군부대[126] , 시빌 워에서는 슈퍼 히어로를 가두기 위한 감옥조차 뚫고 들어가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앞의 2곳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감옥은 망망대해 한가운데, 그것도 평소에는 바닷 속에 잠겨 있는 곳인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냥 평상복 입고 잠입했다.[127]
- 의외로 쇼맨십이 필요한 탤런트의 역할을 곧잘 수행한다. 퍼스트 어벤져에선 채권팔이 공연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선 교육용 비디오 영상 촬영을 했다. 채권팔이 공연에선 처음에는 방패 뒤에 적어놓은 멘트를 국어책 읽듯이 어색하게 말하지만, 점점 천직인 것처럼 능숙하게 잘 연기하게 된다. 물론 연기하는 본인은 자신을 서커스 원숭이로 자기비하를 하며 자괴감 느끼거나 교육용 비디오 영상 촬영땐 몇 개 남았냐며 지겨워하긴 해도, 쑥스러워하거나 오그라들어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잘만 한다. 심지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블랙 위도우가 자기한테 손 얹고 실없이 웃으라 할 때도 자연스럽게 잘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워낙 정의로운 사람이라 본인이 저렇게 함으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불만없이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보인다.[128] 어벤져스에서 로키를 태우고 퀸젯을 타고 가다가 토르와 처음으로 조우하는 장면에서, 캡틴이 토르와 아이언맨을 따라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려고 하자 블랙 위도우가 "전설 속에 나오는 신이나 다름없는 자들이에요"라며 캡틴을 말린다. 캡틴은 "내가 아는 신은 단 한 분이고,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입고 다니지 않아요"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129]
- 마블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착시킨 "고결한 이상향" 이미지가 초기작부터 잘 나타나 있으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내린 결정이 그런 점을 잘 시사한다.
- 말버릇은 "하루종일 할수도 있어."와 "슈트 입어." 후자의 경우 주로 어딘가 출동할 때 하는 대사로 슈트를 입는 아군 히어로들에게 하는 대사다. 어벤져스에선 호크아이에게 슈트 있냐고 물어본 뒤 했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선 공항 싸움 전에 동료들에게 한다. 과거 위문공연 등으로 입던 자신의 슈트를 촌스런 쫄쫄이 패션이 아닐까 하며 걱정하는 일종의 컴플렉스 경향을 갖는 캡틴에게 인상적인 대사이다.[130]
- 작중 이성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코믹스의 캡틴은 여자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춤도 잘 추고 잘 노는 훈남이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묘사된 것만 봐도 쉴드의 통계팀 여직원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고 앞집에 살던 샤론에겐 세탁기 빌려줄테니 차 한잔하자고 추파를 던지기도 하는 데다, 나타샤가 회계팀 여직원은 어떠냐며 이름을 틀리게 말하자 곧바로 정정해주면서 혀에 피어싱했다는 것도 알고 있을 정도로 여자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버키가 호감이 있었던 여성의 이름과 애칭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본인이 밝혔다시피 자신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누가 만나주자며 자조하기도 했고, 옛 연인 페기 카터에 대한 그리움 등이 맞물려[131] 관계 진전에 매우 소극적이었을 뿐이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세럼 맞기 전에 왜소한 체격 탓에 쭈뼛쭈뼛한 모습이 은연 중에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다. #
- 원작에서도 그림을 잘 그린다는 설정이 있어서 퍼스트 어벤져나 어벤져스 미공개 영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있다. 프로필을 봐도 미대 출신이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입었던 첫 유니폼도 자신이 초안을 직접 구상해서 그려준 걸 하워드 스타크가 완성시켰다.
- 그림 그리기 이외에도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더 애용하는 바이크 매니아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하워드 스타크가 만들어 준 고성능 바이크로 전장을 종횡무진 누볐고, 워싱턴 DC에 거주하며 쉴드에 근무하면서도 출퇴근을 바이크로 했을 정도. 애용하는 메이커는 할리 데이비슨.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하이드라 기지를 침입할 때 바이크를 탄 채로 싸우기도 했다.
- 야구에 대한 조예가 꽤 깊다. 동면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이미 봤던 브루클린 다저스 경기가 생방처럼 나오고 있는 것을 근거로 환경이 조작된 것임을 알아차렸고, 직관했던 경기를 중계만 듣고 알아맞혔다. 직관할 땐 중계를 못 들으므로, 캡틴은 그 직관한 경기의 흐름을 모두 외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막판에 '우리(뉴 어벤져스)가 최강은 아니지만 갈고 다듬어야지'란 요지로 "우리가 1927년 양키스는 아니지만 말이야(We're not the 27 Yankees)"라는 언급을 한다. 실제로 베이브 루스, 루 게릭 등이 버티던 1927년 뉴욕 양키스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 팀 중 하나로 현실에서나 창작물에서나 자주 언급되고, '27 Yankees'라는 말 자체가 뛰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캡틴은 1918년생이니 27년 당시 만 9세로, 이 전설적인 팀을 실제로 봤을 확률이 높은 인물이다. 출생지가 브루클린이고 다저스의 경기를 외우고 있는 것을 보면 다저스 팬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베이브 루스나 루 게릭 같은 전설들이 버티며 뉴욕 일대의 왕좌를 누리던 뉴욕 양키스 팬일 수도 있다.
- 어벤져스 슈트가 푸에트로리코 국기와 슈트가 닮아 개드립으로 캡틴 푸에르토리코라고 하기도 했다.
- 한국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직원들이 펴낸 책 '결혼생각'에서 슈퍼히어로들을 신랑감으로 평가했을 때 D를 받았다. A 항목이 여러 개 있었던 트찰라나, 친구 토니 스타크, 옆동네 브루스 웨인에 비해 상당히 안타까운데 나이는 국내 최고령 연예인 송해보다 9살 형이라고 E, 자산은 과거 70여 년간 사망처리되어 거의 전무한 상태라 F[132][133] , 직업은 그래도 명색이 미합중국 육군 대위인데 어째서인지 C, 학력은 듣보잡 지잡대 나왔다고 D, 100년에 가까운 모태솔로 경력 때문에 또 D, 그나마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와 밸런스가 좋은 근육질 체형은 A를 받았다.
- 자세히 보면 조스 웨던이 감독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굴욕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고 이후 자기 영화에서 명예회복하는 패턴이 보여진다. 또한 루소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에서는 직전 출연작보다 더 강해졌다는 묘사가 반복되어 나오고 있어서 어쩌면 캡틴의 능력은 코믹스 설정과 달리 해빙 후에도 훈련을 통해 계속 강해지는 걸지도 모른다. 가령 어벤져스 1편에서는 퀸젯에서 낙하산을 챙겨 뛰어내리고 헬리캐리어에선 인간 특수요원들 상대로도 고전했지만, 이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고(대사로 굳이 강조까지 한다) 특수부대 수십명을 상대로 홀로 무쌍을 찍는다.[13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차 한대를 힘겹게 들고 울트론 상대로 계속 고전하지만,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이륙하는 헬기를 힘으로 저지하고 워머신, 스파이더맨을 상대로도 우세하며 아이언맨과도 거의 대등하게 싸운다. 또한 이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캡틴이 메인 악역과 붙으면 항상 고전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나,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에서는 타노스의 손을 온힘으로 막아내 그를 놀라게 하는 모습이 나온다. 단순히 영화화 과정에서 부여된 버프라고 보기엔 의도적이고 일정한 경향성이다. 아이러니하게 어벤져스의 또 다른 리더격인 아이언맨은 솔로 영화에서는 고전하고 어벤져스 영화에서는 선전한다.[135]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MCU 최초로 수염을 기르고 등장하는데 이는 도주 생활을 하는 중이라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변장이라고 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를 찍지 않는 휴식기에는 보통 저렇게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레드삭스 모자를 쓰고 보스턴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가적으로 크리스 에반스는 한 인터뷰에서 캡틴에게는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하는 정해진 규칙들이 있었는데, 단정하고 깔끔한 외모도 수많은 규칙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이것이 시빌워 이후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지키던 의무를 내려놓는 것을 상징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수염이 양덕들에게는 취향의 스트라이크 존에 직격했는지, 엔드게임에서 캡틴이 그 수염을 밀고 시작하자 애통해 하는 양덕들이 속출하였다. 반면 국내에서는 오히려 수염이 없는 모습이 보기에 깔끔하고 캡틴 아메리카라는 의견이 많은 편. 여담이지만 수염을 기른 모습이 설국열차에서 출연 당시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는 의견이 많다.
- 현재 어벤져스 원년 멤버들 중 가장 과거가 깨끗하고 선량하며 정의로운 히어로로 묘사되어 나오는 인물이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버키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영상을 두 눈으로 생생히 본 토니 앞에서 버키를 친구라고 감싸는 식으로 나온 것도 모자라 버키와 합세해 토니를 두드려 패는 장면이 나오는 등 피해자인 유족 앞에서 가해자 편을 들었기 때문에 히어로 갤러리 등지에선 장난식으로 악역취급을 받으며 까인 적도 있었다. 당시 상황이 아이언맨과 캡틴 양측에 실수가 있었고 바로 직전묘사가 아이언맨에게 감정이입하기 딱 좋았던지라 어쩔 수 없지만 캡틴 입장에선 참 복잡한 일. 애초에 시빌 워의 사건은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 누가 꼭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물론 원작인 코믹스에서 악의 조직인 하이드라의 일원인 것으로 나온 것도 한몫 했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전까진 팬들의 장난성 까임 지분이 거의 이쪽에 몰려 있었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때의 스타로드의 트롤링 탓에 현재는 까임 지분이 거의 스타로드에게 넘어갔다. 다만 다른 점은 이쪽은 까는 사람들도 그저 장난으로 그랬지 진지하게 까진 않았는데, 스타로드는 대부분 진지하게 깐다는 게 문제.
- 공식적으로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설정이기에 손재주가 남다르긴 하겠으나, 사실 그와는 반대로 악필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미국 개봉판 기준으로, 캡틴의 메모 중에 디스코의 D가 P로 보여서, 아무리 그래도 그가 냉동수면 상태 중에 있었던 역사의 이정표라기엔 거리가 먼 단어인 Pisco(페루산 브랜디의 일종)로도 보였다는 관객들이 상당히 많았으며[136]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마지막에 택배원 스탠 리옹이 수령인 이름을 읽을 때 토니 스탱크? 라고 읽는 장면이 있다. 캡틴은 옛 사람이니만큼 본인이 수취인 수령인 및 주소까지 다 적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는 작중 택배원 스탠 리 옹이 노안이라는 설정이 아니라면 이건 캡틴의 글씨체에 의문을 가져볼 법 하다. 물론 이에 대해서 마블에서 어떠한 공식 발언이 없기는 하지만, 충분히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 감독 코멘터리에 따르면 강한 의지로 따지면 캡틴은 타노스에 못지않으며, 타노스라면 캡틴을 양자로 들였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너무 과대평가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편.
- 아무래도 타인을 이끄는 리더라서 그런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나 어벤져스: 엔드게임같은 작중 내에서 즉석연설을 굉장히 잘한다는 묘사가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팔콘이 준비해온거냐 아니면 즉석연설이냐고 감탄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로켓이 말 한번 잘한다고 칭찬하고 스콧은 그런 로켓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137] 다만 처음부터 연설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고 실제 맨 처음 그가 채권판촉활동을 시작하여 연설을 할 때에는 종이에 적힌 것을 국어책처럼 읽는 행위에 불과했으나, 이후 그가 채권 판촉활동을 하면서 연설능력이 늘어나게 되었다. 본인에게 그리 달가웠던 시절은 아니었으나 이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윈터 솔져, 엔드게임 등등 여러 연설이 필요한 상황에 모두의 마음을 휘어잡게 되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었다고 볼 수 있다.
- 담당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잘 알려졌지만 판타스틱4 실사영화에서 휴먼 토치를 연기하기도 했고, 경쟁사인 DC 코믹스 원작 영화들에도 나온 적이 있다. 그 중에 2010년작 루저스가 있는데, 여기서는 훗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모라를 연기하는 조 셀다나, 헤임달을 연기하는 이드리스 엘바와 같이 출연했다. 휴먼 토치를 연기한 경력도 있고하여 마블은 처음에 크리스 에반스를 캡틴 아메리카 후보에서 아예 제외했었지만 케빈 파이기는 우연히 선샤인이란 영화에 나온 에반스를 보자 흥미가 생겨 미팅을 했고, 직접 만난 자리에서 진짜 캡틴 아메리카가 눈 앞에 있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의 추천[138] 까지 있어 마블은 계속 에반스에게 캐스팅을 제안했지만 에반스는 몇 차례 거절했었다. 지미 키멜 라이브라는 토크쇼에게 그 이유를 밝혔는데, 1편씩 계약하면 그만두고 싶을 때 다시 생각을 할 여지가 생기나 시리즈로 계약을 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고, 싫어도 계속할 수밖에 없어서였다고 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배우이지만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지라 캡틴 아메리카에 그 시간을 다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알렸다.
- 비록 몇 차례나 마블의 캐스팅을 거절했지만 크리스 에반스 본인은 유명한 디즈니 덕후다. 어릴 적 꿈은 디즈니 애니메이터였고, 배우가 된 지금은 파파라치들에 의해 그가 디즈니랜드에서 즐겁게 노는 장면들이 찍힌 모습과 유튜브에 아예 그의 덕질 영상들도 존재한다.
- 살던 시대도 시대고, 워낙 바른 생활 사나이다 보니 언행이 상당히 점잖고 정중하다. 자세히 보면 가만히 서 있을때 얌전히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는 자세가 많다. 또한 친해지기 전까지는 브루스 배너에게 거의 "배너 박사님(Dr. Banner)" 내지는 "박사님(Doctor)"이라고 지칭했고, 나타샤 로마노프를 처음 만났을 때는 무려 "부인(ma'am)"이라고 불렀다. 이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여성에게 쓰는 경칭인데, 현재로서는 정치적 올바름 이슈가 예전보다 사용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139] 1940년대에는 가장 공손한 표현이었다. 여성차별이 극심한 시절에 태어났는데도 새파랗게 젊은 여성인 로마노프에게 흔히 하는대로 "양(miss)"[140] , 심지어 "로마노프 요원(Agent Romanoff)"라고 하지도 않고 ma'am이라고 했다. 욕도 거의 하지 않아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초반에 토니 스타크가 "빌어먹을(Shit)!"이라고 소리치자 무심결에 "말 조심해야지(Language)!"라고 했다가 "나도 모르게 나왔어.(It slipped out)"이라고 변명한다. 신세대 멤버들로부터 말버릇 지적한다고 불평이 많았던 모양. 다만 현대에서 몇년 지내다보니 물이 들었는지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점에서는 "이 개자식 잡으러 가자(Let's get this son of a bitch)"라고 하거나[141] "이런 씨X 장난하냐고. (You gotta be shitting me)"하고 걸쭉한 욕설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142]
-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손꼽아 볼 정도로 매우 적으며, 실제로 총을 가지고 적을 사살한 적이 영화상으로 퍼스트 어벤저에서 하울링 코만도스 시절을 제외하곤 거의 없을 정도다. 그나마 이 당시 소지하고 있던 콜트도 부무장이었고, 어벤저스, 쉴드 소속이 되면서부터는 방패로만 싸웠다.
8. 역대 포스터
9. 관련 문서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하울링 코만도스
- S.H.I.E.L.D.
- 히드라(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
- 캡틴 아메리카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등장인물
- 어벤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캡틴 아메리카(MARVEL 퓨처파이트)
- I Can Do This All Day
- That's America's Ass